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국토부 아파트 실거래가 조회 KB부동산과 활용법

by 비트v 2025. 10. 8.

아파트를 매수하거나 전세 계약을 준비할 때, 단순히 부동산 중개 사이트에 표시된 호가만 보고 결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요즘처럼 시장 변동이 잦은 시기에는 ‘실제 얼마에 거래되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실제 거래된 금액을 확인하는 방법과, KB부동산 시세를 함께 비교해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합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개념과 특징

실거래가 공개 제도의 목적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는 모든 부동산 거래 내역을 신고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이 정보는 일정 기간 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일반에 공개됩니다. 따라서 이용자는 중개업소가 제시하는 금액이 아닌, 실제로 계약된 가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부동산 거래의 신뢰성을 높이고, 시장의 과열이나 가격 왜곡을 방지하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합니다.

 

 

실거래가 시스템의 신뢰성

실거래가 데이터는 국토부에 신고된 계약서 정보를 기반으로 하므로, 비공식 정보나 추정치가 아닌 공적 자료입니다. 이 때문에 투자자뿐만 아니라 실수요자, 금융기관, 정책기관까지도 가격 분석 시 주요 지표로 활용합니다. 특히 최근 거래 내역을 보면 단지별 실제 거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어 시장 흐름을 이해하는 데 유용합니다.

 

조회 절차 요약

1. 인터넷에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검색합니다.
2. 사이트에 접속 후 상단 메뉴 중 ‘아파트’를 클릭합니다.
3. 시·도 → 시·군·구 → 읍·면·동 순으로 지역을 선택합니다.
4. 기간을 설정하고 ‘검색’ 버튼을 누르면, 거래 일자별 실거래 금액이 표로 표시됩니다.
이 표를 통해 동일 면적, 층수별 거래가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KB부동산 시세 서비스의 이해

KB부동산 시세의 의미

KB국민은행이 제공하는 ‘KB부동산 시세’는 실제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예상 시세입니다. 매달 부동산 중개업소 조사, 대출 담보 평가 자료, 거래 동향 등을 종합 분석해 산출됩니다. 이 시세는 현재 시장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금액 범위를 보여주므로, 매수·매도 판단의 기준으로 널리 활용됩니다.

 

 

실거래가와 KB시세의 차이

실거래가는 이미 성사된 계약의 ‘확정 금액’이고, KB시세는 현재 시장 상황을 반영한 ‘예상 금액’입니다. 즉, 실거래가는 과거의 객관적 결과값이고, KB시세는 현재의 시장 기대를 반영한 데이터입니다. 이 두 가지는 경쟁 관계가 아니라 서로 보완적인 정보로, 함께 확인해야 시장의 실제 움직임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KB부동산 이용 방법

1. KB부동산 공식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 접속합니다.
2. 검색창에 단지명 또는 주소를 입력합니다.
3. ‘매매시세’, ‘전세시세’, ‘시세변동률’ 메뉴에서 상세 금액과 변동 추이를 확인합니다.
4. 실거래가 대비 현재 시세가 어느 정도 괴리가 있는지 비교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시장이 상승세인지, 하락세인지 대략적인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두 정보를 함께 활용하는 실전 방법

1. 실거래가로 하한선 잡기

먼저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서 최근 3개월 내 거래내역을 조회해봅니다. 이 데이터는 실제 계약이 이루어진 ‘최저 실거래 금액’으로, 현재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최소 수준을 보여줍니다. 이 가격보다 지나치게 높은 호가는 협상 여지가 크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2. KB시세로 시장 심리 파악

다음으로 KB부동산에서 동일 단지의 매매 시세를 확인합니다. 만약 KB시세가 실거래가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다면, 시장에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입니다. 반대로 KB시세가 낮다면 거래가 줄어들거나 가격 조정이 진행 중인 시점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두 데이터를 비교하면 단순히 ‘가격 수준’뿐 아니라 ‘시장 분위기’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3. 합리적인 매매 전략 수립

매수자는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KB시세를 참고해 제안 가격을 정하면 현실적인 협상이 가능합니다. 매도자 역시 실거래가보다 지나치게 높은 금액을 제시할 경우 거래가 지연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결국 두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면, 감정이 아닌 근거 있는 숫자로 거래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4. 장기 시세 흐름 예측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은 월별, 연도별 데이터를 누적 조회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해 거래량 추세와 가격 변화를 엑셀 등으로 정리하면, 해당 지역의 상승·하락 주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KB부동산 시세의 그래프를 병행하면, 시장 전반의 방향성을 한층 명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국토부 실거래가 조회 시 주의할 점과 팁

1. 실시간 데이터 아님을 인지

실거래가는 계약 신고 후 약 1~2개월 뒤 공개됩니다. 따라서 최신 거래 정보가 바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시장 상황이 빠르게 변하는 시기에는 KB부동산이나 한국부동산원 등 실시간성 높은 데이터를 병행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2. 동일 면적 기준으로 비교

아파트 가격을 비교할 때는 반드시 전용면적이 동일한 호수를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같은 단지라도 59㎡, 84㎡ 등 면적에 따라 거래가격이 달라지므로, 단순 평균으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국토부 사이트에서는 전용면적 단위별 거래내역이 구분되어 있으니 이를 참고해야 합니다.

 

3. 거래유형별 구분 확인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는 매매, 전세, 월세가 각각 별도의 항목으로 제공됩니다. 매매 흐름을 알고 싶다면 ‘매매 실거래가’를, 전월세 시장을 분석하려면 ‘전월세 거래가’를 선택하세요. 이 구분을 명확히 해야 데이터 해석이 정확해집니다.

 

실거래가와 시세를 함께 보는 이유

부동산 가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하나의 데이터만 봐서는 부족합니다. 국토부 실거래가는 정부가 인증한 ‘사실 기반의 가격’이며, KB부동산 시세는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와 흐름을 보여주는 ‘심리 기반의 지표’입니다. 두 데이터를 함께 보면, 단지의 실질 가치와 시장 분위기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결국 현명한 부동산 거래의 핵심은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올바르게 비교·분석하는 데 있습니다. 국토부 실거래가와 KB부동산 시세를 꾸준히 병행 조회하는 습관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부동산 의사결정을 돕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