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 자발적으로 기부함으로써 지방 재정을 돕고, 동시에 세제 혜택과 지역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방 소멸을 막는 참여형 정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도의 기본 구조, 달라진 2025년 주요 변화, 세금 혜택 계산법, 그리고 실질적인 참여 방법까지 단계별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란 무엇인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국민 참여형 제도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소멸 위기와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의 ‘자치 재정 참여 시스템’입니다. 국민이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기부하면, 해당 기부금은 그 지역의 복지·교육·문화·주거 개선 등 공익사업에 사용됩니다. 쉽게 말해 “고향이나 관심 있는 지역을 후원하는 제도”입니다.
운영 원리와 참여 조건
- 기부 가능자: 대한민국 국민(법인·단체는 제외)
- 기부 대상: 주소지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
- 기부 한도: 연간 최대 2,000만 원(2025년 기준)
- 기부금 사용처: 지역사회 공익 목적에 한정
- 혜택: 세액공제 및 답례품 제공(기부금의 30% 이내)
이 제도는 단순히 지방세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만으로는 부족했던 지역 자립을 주민과 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구조적 변화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5년 고향사랑기부제 달라진 점
① 개인 기부 한도 대폭 상향
2025년부터는 개인별 기부 한도가 기존 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상향되었습니다. 이는 고액 기부자의 참여를 확대해 지역사회에 더 큰 재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장학사업이나 복지기금에 의미 있는 기부를 원하는 개인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렸습니다.
②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추가 혜택
자연재해나 산불 등으로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에 기부할 경우, 기존 공제율보다 두 배 가까운 33%의 세액공제가 적용됩니다. 또한 해당 지역의 재건 사업에 직접 투입되기 때문에 기부의 사회적 가치가 더욱 커졌습니다.
③ 기부금 사용 내역의 투명화
모든 지자체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진행된 사업과 예산 내역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해야 합니다. 덕분에 기부자는 자신이 낸 기부금이 어디에 쓰였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기부금 집행의 투명성이 강화되었습니다.
④ 지역 특산물 중심의 답례품 다양화
초기에는 농산물 위주였던 답례품이 이제는 숙박권, 체험 프로그램, 전통 공예품 등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보상 차원을 넘어, 지역 산업의 홍보와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되는 구조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세금 절감 효과와 공제 방식 이해하기
세액공제 구조 요약
고향사랑기부제는 소득공제가 아닌 ‘세액공제’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즉, 기부금액 중 일정 부분이 직접 세금에서 차감됩니다. 기본적으로 10만 원까지는 전액 공제되며, 그 이상은 공제율 16.5%(특별재난지역은 33%)가 적용됩니다.
세액공제 계산 예시
- 기부금 100만 원 → 10만 원 전액 + 90만 원 × 16.5% = 약 24.8만 원 절세
- 기부금 100만 원(특별재난지역) → 10만 원 전액 + 90만 원 × 33% = 약 39.7만 원 절세
공제 적용 시 유의사항
- 기부자는 본인 명의로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음
- 고향사랑e음에서 발급한 영수증은 연말정산 간소화 시스템과 자동 연동
- 연간 한도 초과 시 초과분은 공제 불가
- 세액공제와 답례품 수령은 동시에 가능
결과적으로 고향사랑기부제는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세금 절감 효과와 지역 응원의 의미를 동시에 얻는 현명한 절세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향사랑e음 사이트에서 기부하는 절차
① 회원가입과 본인인증
고향사랑기부제의 모든 절차는 공식 플랫폼인 고향사랑e음에서 진행됩니다. 회원가입 후 휴대폰 인증 또는 공동인증서를 통해 본인확인을 거치며, 주소지는 자동으로 확인되어 동일 지자체 기부는 제한됩니다.
② 지역과 답례품 선택
관심 있는 지자체를 선택하면 지역별 답례품 목록이 표시됩니다. 품목은 농산물, 지역 기업 제품, 숙박·체험권 등으로 다양하며, 인기순·가격순·신상품 기준으로 정렬해 비교할 수 있습니다.
③ 기부금 결제 및 영수증 발급
기부금액을 입력하고 신용카드, 간편결제, 계좌이체 등으로 결제하면 바로 전자영수증이 발급됩니다. 해당 영수증은 국세청 시스템과 자동으로 연계되어 별도의 신고 절차 없이 연말정산 시 공제에 반영됩니다.
④ 마이페이지 관리 기능
- 기부 내역과 답례품 배송 현황 확인
- 누적 기부금과 남은 한도 조회
- 기부금 사용처 및 지자체별 집행 내역 열람
고향사랑e음은 PC뿐 아니라 모바일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 지자체는 앱 전용 이벤트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기부 전 알아두면 좋은 팁
기부 대상 선택 요령
- 본인의 고향, 부모님의 출생지, 여행지 등 정서적 유대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선택
- 특별재난지역은 공제율이 높고 지역 회복에도 직접적인 도움 제공
- 답례품 품목이 실생활에서 유용한 지역을 선택하면 만족도 상승
금액대별 추천 전략
- 10만 원 이하: 부담 없이 전액 공제받으며 참여 가능
- 50만~100만 원: 답례품과 세액공제의 균형형
- 500만 원 이상: 재난지역 또는 고향 중심으로 전략적 분산 기부
효과적인 기부 타이밍
연말 직전에 몰리지 않도록 분기별로 나누어 기부하면 세제 혜택과 답례품 수령이 안정적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기부 후 발송되는 영수증과 답례품 수령일은 세금 신고 시점과 맞춰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사람의 기부가 지역의 내일을 바꾼다
고향사랑기부제는 단순히 돈을 보내는 제도가 아니라, 내가 살지 않는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 참여 모델입니다. 내가 기부한 금액이 청소년 장학금, 어르신 복지 서비스, 지역축제, 문화재 보존 등으로 이어집니다.
세금 감면의 실익뿐 아니라, 지역 발전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이 제도의 의미는 더욱 깊습니다. 이제는 클릭 몇 번으로 누구나 쉽게 고향을 응원할 수 있습니다. 2025년, 나의 작은 기부가 한 지역의 내일을 바꾸는 ‘진짜 상생’의 시작이 되어보시기 바랍니다.

